더벨(The Bell) 인터넷 기사에 『 성신양회 』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신문을 스크랩해둔다...
아울러 신문에서 이야기하는 부분이 정말 그러한가 한번 찾아보기로 했다.
신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최근 시멘트 업계 최대 화두는 단연 '그린(Green·친환경)경영'이다.
업종 특성상 제조 과정에서 대량의 온실가스 배출이 불가피한데 정부의 규제 강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규제 방법은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이다. ‘배출 금지’가 아니라 '배출한 만큼 돈을 내라'는 식이다.
국내 주요 시멘트 회사 대부분은 정부 규제에 잘 적응해나가고 있다.
무료로 나눠준 탄소배출권을 다 쓰지 않고 시장에 팔아 이익을 챙기는 업체들이 있을 정도다.
정부로부터 무상으로 할당받은 배출권 이상의 탄소를 배출하면 초과분만큼의 배출권을 따로 구매해야 한다.
그런데 유독 성신양회 홀로 버거운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다.
시멘트 생산량이 눈에 띄게 많은 것도 아닌데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상하리만치 많다.
생산 거점들의 설비가 오래되고 공정 효율성이 낮은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장 굴뚝에서 뿜어져 나오는 이산화탄소는 고스란히 재무제표상 부채로 인식되고 있다.
한 때는 배출부채로 쌓아놓은 금액이 300억원을 훌쩍 넘기기도 했다.』
『 성신양회 』 의 탄소배출권 관련 배출부채는 얼마일까...배출권 자산은 얼마일까?
『 성신양회 』가 코스피 등록 기업이므로 전자공시 시스템에 들어가면 분명히 사업보고서가 공시되어 있을 것이고 사업보고서에는 당연히 탄소배출권에 대한 이야기가 기재되어 있을 것이므로...
성신양회 사업보고서를 뒤져 보기로 했다.
과연 『 성신양회 』는 생산 거점들의 설비가 오래되고 공정효율성이 낮아서 홀로 버거운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을까?
『 성신양회 』 2019년 사업보고서 공시 내용을 표로 요약하면 이렇게 된다.
한 때는 배출부채로 쌓아놓은 금액이 300억원을 훌쩍 넘기기도 했다.
위에서 말한 '한 때' 란 2017년을 말하는 것 같다.
참고로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탄소배출권 거래제가 시행되었고 2017년까지는 정부로부터 부여받는 연간탄소배출권에 대해 기업이 돈을 지불할 필요는 없었다.
그러니 『 성신양회 』가 가진 배출권 부채는 단지 회계적인 숫자에 지나지 않는다.
실제로 회계적인 숫자에 지나지 않는지의 여부는 이 배출권 부채로 인해 회사의 자금이 흘러나가고 있는지를 보면된다.
2017년말 기준 현금흐름표를 보자
2016년말, 2017년말 기준 현금 흐름 조정 내역에 총 327억원의 비현금성 비용이 있다고 기재되어 있다.
쉽게 말해 비용성(부채성)으로 잡혔으나 실제 돈이 나가지는 않은, 회계상의 숫자일 뿐이다.
또한, 상기 표에서 보는 것처럼 배출권 자산이 부채보다 많다.
그렇다면 79억원 업계 수준에서 얼마나 뛰어난 실적일까....
온실가스 관련 탄소배출권은 곧 해당 업체의 연간 생산량(시장 지배력)과 상관이 있고 연간 생산량은 곧 그 회사의 탄소배출권 자산규모와도 연관이 있다.
업체규모가 작으면 탄소배출권이 많이 필요가 없을테니 배출권 자산도 작고, 부채도 당연히 작을테다.
그렇다면 업계 1위인 쌍용양회공업의 사업보고서에는 어떻게 나와 있을까...
쌍용양회공업의 2019년 사업보고서 공시내용을 요약해 보자.
해당 공시 내용을 비교해보면 쌍용양회공업이나 『 성신양회 』나 배출권자산규모는 비등비등하다.
2018년 기준으로는 『 성신양회 』가 더욱 뛰어나다.
배출권 자산 및 부채에 대한 조절관리 능력에 있어서는 『 성신양회 』가 더 탁월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계속해서 신문기사를 읽어보자.
『 문제는 곧 정부의 규제가 더욱 강화된다는 데 있다.
오는 2021년 3차 탄소배출권 거래제가 도입되면 무상 배출권은 더욱 줄어든다.
한 시멘트 회사 배출권 담당자는 "6~7월쯤 3차 탄소배출권 거래제 관련한 세부사항들이 결정될 예정"이라며 "정부가 조정계수 등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상향 조정할지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금이 넉넉지 않은 성신양회 는 정부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성신양회의 올 1분기 말 기준 차입금은 3500억원에 달하지만 현금성자산은 100억원을 밑돈다. 가뜩이나 건설경기 침체로 업황도 좋지 않아 뚜렷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과장해서 말하자면 앞으로의 그린경영에 생사가 달렸다고도 볼 수 있다.
성신양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성신&GREEN’이란 항목에 다양한 친환경 활동들이 나열돼있다.
그중 온실가스 감축 활동과 관련해선 '2015년까지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지난 과거의 다짐도 볼 수 있다.
성신양회의 이 다짐은 아직도 유효한 것일까. 과연 그린경영의 귀감이 될 수 있을까 아니면 반면교사로 남게 될까. 』
『 성신양회 』 의 사업보고서를 들여다 본 결과
『 성신양회 』는 나름대로 잘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배출권 자산이 부채보다 많아 순배출권이 (+)를 시현하고 있고, 동종업계의 맏형인 쌍용양회공업과 견주어 봐도 그다지 빠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시내용 상의 특허등록 현황을 봐도 성신양회의 그린(GREEN) 정책과 그 노력이 얼마나 큰 지를 가늠할 수 있다.
성신양회 의 '성신 & GREEN' 모토는 아직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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